이날 오후 화상 연결로 진행된 체결식에는 다롄시 진궈웨이(靳国卫) 부시장과 SK하이닉스 노종원 경영지원담당 부사장(CFO) 등이 참석했다.
중국 다롄에는 인텔의 낸드 생산 팹(실리콘웨이퍼 제조공장)이 위치한 곳이다. 앞서 지난해 10월 SK하이닉스는 인텔의 낸드 사업부 인수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협약에서 양측은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 사업 인수를 계기로 다롄 지역 신규 투자를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다롄시는 인텔 팹이 SK하이닉스로 원활하게 이전될 수 있도록 필요한 절차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SK하이닉스는 중국 IT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다롄시의 산업 혁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이날 다롄시 진궈웨이 부시장은 “다롄시는 SK하이닉스가 인텔 낸드 사업부문을 성공적으로 인수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다양한 투자 활동을 함께 진행해 지역경제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 노종원 부사장은 “SK하이닉스는 2004년 중국 장쑤성(江蘇省) 우시(無錫)에 처음 진출한 이후 지역사회와 회사가 함께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여러 방면으로 펼쳐왔다. 그 결과 현지에 뿌리를 잘 내린 외국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며 “인텔 낸드 사업 인수와 함께 SK하이닉스의 새로운 터전이 될 다롄에서도 지역 내 산업 혁신과 경제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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