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쿠키뉴스] 박하림 기자 =강원 원주시 민간자본으로 추진 중인 중앙근린공원 조성사업 완성이 가시화되고 있다.
3일 원주시에 따르면 중앙공원 1구역의 현재 공정률 82%를 나타내고 있다. 이달 중 문화예술회관 사용승인을 시작으로 6월 조성 완료하고 원주시로 기부채납 받을 예정이다.
문화예술회관과 실내 배드민턴장, 둘레숲길(3㎞), 잔디광장, 지하주차장 등 문화 및 여가활동을 위한 공간을 비롯해서 4개 단지, 2656세대 규모의 공동주택 조성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중앙공원 2구역은 공원 일몰을 5개월 앞둔 지난해 1월 LH의 갑작스런 사업 포기로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은 바 있다.
이에 시는 5개월 만에 모든 행정절차를 완료하며 1400억 원의 예산을 절감, 현재 토지 보상은 50% 가량 진행되는 등 정상궤도에 올랐다.
시는 올 6월 착공해 내년 3월 보행육교 등 건축공사를 완료하고, 2023년 3월 모든 공원시설공사를 준공한 후 기부채납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앙공원 2구역에선 문화도시로서의 명성에 걸맞게 원주를 대표하는 인물의 삶을 소개하고 인권과 생명, 협동운동 등을 기리는 민주생명기념관(80억 원), 라이브러리형 어린이 창작공간인 어린이문화예술회관(150억 원), 자연놀이터와 어린이수목원 등으로 구성된 솔샘배움터, 습지원을 테마로 한 비오토피아, 4㎞ 길이의 둘레숲길 등을 비롯해 공동주택 999세대가 들어서게 된다.
또 중앙공원 1구역과 2구역의 둘레숲길은 보행육교(50억원)로 연결해 도심 한가운데서 7㎞의 둘레숲길을 걸을 수 있게 조성된다.
당초 중앙근린공원은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일몰제 대상이었으나 민간자본을 유치함으로써 2800억 원에 달하는 시 예산을 절감할 수 있었다.
시 관계자는 “이밖에도 최근 준공한 남산, 이화, 단계공원에 이어 2023년까지 일산, 마장, 단구공원을 차질 없이 조성할 계획으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일몰제에 성공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0년 당시 시민 1인당 공원조성면적은 2.23㎡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말 기준으로 6.58㎡로 늘었고, 2023년이면 15㎡에 달하게 될 것으로 시는 예측하고 있다.
원 시장은 “걸어서 5분 이내 명품 공원도시를 만들겠다는 약속이 현실이 되고 있다”면서 “공원과 둘레숲길을 걸으며 휴식을 취하고 건강을 챙기는 시민 여러분의 모습을 상상하며 차질 없이 잘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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