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영재 기자 =전북 전주의 어진박물관이 3D 맵핑 등 첨단기술이 스며든 실감나는 박물관으로 새롭게 거듭난다.
전주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립박물관·미술관 실감콘텐츠 제작 및 체험존 조성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 국비 5억원 등 총사업비 10억원을 들여 어진박물관에 실감형 콘텐츠를 구축한다고 5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립박물관·미술관 실감콘텐츠 제작 및 체험존 조성 지원사업은 지역박물관 활성화를 위해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새로운 박물관 전시 관람 콘텐츠를 개발하고, 관람객들이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 조성을 지원한다.
시는 ‘왕의 귀환, 조선의 왕을 만나다’를 주제로 어진박물관의 어진실, 가마실, 기획전시실에 태조어진, 일월오봉도, 태조어진봉안반차도, 닥종이 인형 등 어진박물관 유물을 활용한 실감형 콘텐츠를 제작하고, 인터랙티브 체험존을 조성한다.
어진실에 있는 ‘일월오봉도’는 파노라마형 고해상도 몰입영상을 구현하고, 전주정보영상산업진흥원에서 보유하고 있는 한국형 효과음원DB를 활용해 풍부한 사운드를 더할 예정이다. 또, 태조 어진모사 과정을 생생하고 섬세한 디지털 캔버스로 재현된다.
가마실의 반차도 재현 닥종이인형의 경우 작품 바닥에 3D 맵핑을 통한 입체영상이 구현되고, 벽면에는 어진 봉안 반차도의 실감형 영상으로 채워진다.
기획전시실에서는 조선 왕조 어진에 방문객의 얼굴 부분을 합성시키는 디지털 포토부스와 디지털 키오스크를 활용한 디지털 컬러링 체험존도 조성된다.
최락기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국내 유일의 태조어진을 봉안한 어진박물관에서 전통적인 전시 콘텐츠를 실감나는 디지털 콘텐츠로 만나보는 특별한 기회를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주한옥마을 경기전에 자리한 어진박물관은 태조 어진(국보 제317호)을 봉안한 국내 유일의 왕 초상화 전문 박물관으로, 태조 어진과 어진 봉안 때 쓰였던 유물을 영구 보존하기 위해 2010년 건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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