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군산항, 서해중부권 물류거점 ‘재도약’

[기획] 군산항, 서해중부권 물류거점 ‘재도약’

중고차 수출복합단지, 7부두 야적장, 특수목적선 선진화단지 구축

기사승인 2021-02-08 11:10:02
군산항 자동차부두

[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전북 군산에 밀어닥친 지역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군산항에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져 서해 중부권 물류거점 항만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군산시는 올해를 군산항 재도약의 원년(元年)의 해로 삼아 군산항 활성화에 총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17년부터 시작된 지역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이하 군산해수청)과 신규사업 발굴을 통한 항만인프라를 확충하고, 코로나19로 인한 항만·해운업계 피해를 최소화하기 다각적으로 지원방안을 강구해 왔다. 

특히 시는 군산항 물동량 확대를 위해 중단기적인 전략을 세워 서해중부권 물류거점 항만으로 재도약을 위해 중고차 수출복합단지, 7부두 야적장, 특수목적선 선진화 단지 사업 등을 통해 자동차, 해상풍력 기자재, 조선산업 등의 군산항의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과 성장 동력을 위한 항만 인프라를 구축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중고차 수출복합단지는 올해부터 2023년까지 총 사업비 1050억원이 투입돼 친환경·스마트 중고차 유통기지가 들어선다.  

7부두 야적장은 2023년까지 총 사업비 441억원을 들여 해상풍력 및 중량화물 전용 물류기지가 조성된다. 

특수목적선 선진화단지는 내년부터 2026년까지 총 사업비 5000억원을 투입해 특수목적선 중심의 조선업 기반을 갖추게 된다. 

군산 국제여객선 터미널

또한 항만 유관기관·기업·단체 등이 상시 협력체계를 구축해 군산항 전략 품목에 대한 마케팅과 해운물류 기조 변화에 따른 대응력을 강화한다. 

군산해수청 주도로 신규항로 등 저수심 구간 준설, 선박 입출항 지원을 위한 항로 및 박지, 유지준설로 통항여건 개선 등 군산항의 수심 문제 해결에도 힘을 쏟고 있다. 

저수심 구간 준설은 올해부터 2024년까지 489억원을 들려 준설 4200만㎡에 대한 준설이 이뤄진다.

군산내항은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재해로부터 예방하고 지역의 대표 관광·문화·상업 등 다양한 자원과 연계하는 친수공간으로 조성된다.

충남 서천지역의 반대로 장기간 표류하고 있던 금란도 개발사업도 제3차 항만재개발 기본계획에 반영돼 지역 특화개발을 통한 활기찬 항만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새만금신항의 조성 시기에 맞춰 부산신항, 인천신항 등 기존 수출항 부두와과도한 덤핑 경쟁으로 인한 사례 등을 분석해 새만금신항과 군산항의 상생 방안을 마련해나갈 방침이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서해 중부권의 물류거점이었던 군산항이 지역의 산업·고용위기 상황을 회복하기도 전에 코로나19 여파로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며 “미래 지향적인 항만 인프라를 확충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군산해수청 등 유관기관과 적극 협력해 어려운 지역경제를 회복하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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