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회장은 8일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차기 의협 회장 선거 불출마 선언과 함께 국회의원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최 회장은 “지난해 7월 의료계 투쟁 당시부터 의협 회장직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며 “올해 4월30일 임기가 끝나면 5월부터 제도권 정치 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최 회장은 투쟁의 진정성을 보이겠다며 불출마 선언을 했다.
최 회장은 염두에 두고 있는 출마 지역구나 소속정당에 대해서는 아직 언급하기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최 회장은 회장직에 내려오기 전까지 시도의사회 등과 안전하고 효율적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백신 접종에 관한 시나리오를 남은 임기 동안 계획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한편, 최 회장의 제도권 정치 도전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도 감지된다. 노환규 전 의협 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의원에 도전하는 것은 그의 자유의사이고 의료계를 위해 일할 수 있는 인물이 국회에 입성하는 것은 환영할 일”이라면서도 “회장직의 임기가 아직 종료되지 않은 시점에서 의료계 수장이 자신의 정치적 행보에 대한 계획을 드러내는 것은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