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전일 변이 바이러스는 모두 26건이 검출됐다. 영국형 24건, 남아공형 1건, 브라질형 1건”이라고 밝혔다.
영국형 변이 24건 중 외국인은 6명, 내국인은 18명으로 확인됐다. 남아공 변이와 브라질 변이는 모두 각각 외국인 1명으로 확인됐다.
26건 중 국내발생 건은 모두 4건으로 모두 외국인으로 경남·전남 친척발 집단확진에 대한 접촉사 조사 중 변이바이러스가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국내 접촉자 상황을 재점검해 검사를 강화했지만 해당 4명 외에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외유입사례는 22건으로 16명은 검역단계에서, 6명은 입국 후 자가격리 중 실시한 검사에서 코로나19로 확진됐다. 해외유입 22건에 대한 접촉자 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까지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사례는 없었으며, 이들이 탑승한 동일 항공기 근접 좌석 탑승객 조사 중 4명이 코로나19로 추가 확진돼 변이 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변이 바이러스는 전 세계적인 굉장히 빠르게 확산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이미 영국은 검출되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중에서 80% 이상이 이런 변이 바이러스로 판단하고 있다. 프랑스의 경우에는 20%, 독일도 10%를 넘고 있어서 이런 변이 바이러스의 검출률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는 그런 상황이 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 영국이나 프랑스, 미국 같은 나라에서도 여행력이 없는 사람 중에서도 지역사회에서 감염되고 있다. 남아공형의 감염도 발생하고 있는데 변이형 바이러스의 전파가 활발해지고 있는 양상이다”라며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특히 입국객분들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자가격리 위반자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위반 시에는 즉시 수사가 의뢰되고 고발조치 등이 이루어질 것”이라며 “현재 변이 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하루 1번 증상을 모니터링 중이며, 입국 후에 1일 이내에 반드시 검사를 실시하고 격리해제 전에도 의무적으로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앞으로는 모니터링 주기도 1일 2회로 확대하고 또한 격리준수 여부도 더욱 철저하게 관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한 분, 한 분의 적극적인 방역 참여”라며 “개인의 가벼운 행동이 우리 사회 전체를 큰 위험에 빠트릴 수 있고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두시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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