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쿠키뉴스] 강은혜 기자 =무더기 확진으로 홍역을 앓았던 강원 동해시(시장 김한근)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3일째 발생하지 않은 데 이어, 치료 중이던 확진자 전원이 완치돼 퇴원하는 등 관내 코로나 확산이 안정세로 접어들었다.
16일 동해시에 따르면 지난 3일 4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16일 현재 기준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또 지난 고령의 기저질환으로 사망한 5명을 제외한 나머지 확진자 242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모두 퇴원했으며, 지난해 12월 한때 1400여명까지 증가했던 자가격리자도 20명 대로 떨어졌다.
동해시는 지난 15일부터 소상공인 등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완화된 만큼 다중이용업소의 원활한 이용을 돕는 한편, 이로 인한 또 다른 확산을 차단하고자 다음 달까지 방역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관내 다중이용업소를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지킴이'를 투입해 방역지침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에 대한 활동도 지속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 내 변이 바이러스 유입 방지를 위해 영국과 남아공·브라질 등 주요 변이 발생국 입국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다.
또 16일부터 재운영에 들어간 망상리조트(망상해변한옥마을, 1캠핑장, 2캠핑장, 컨벤션센터), 무릉계곡, 천곡황금박쥐동굴 등의 관광지는 물론 체육시설 등에 대해서는 동시 입장을 제한하고 2부제 운영을 하는 등 다각도의 방역 지침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동해시 관계자는 "2주 넘게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시민 모두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이라며 "다만 아직은 안심할 때가 아닌 만큼 앞으로도 체계적인 방역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해시는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산발적 확진 차단을 위해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4일까지 '한 집 한 사람 검사'를 진행해 총 1만9779명의 검체를 채취했으며, 이를 통해 7명의 숨은 확진자를 찾아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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