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장관은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질병관리청의 국내 통계에 따르면 80세 이상 치명률이 20%가 넘는다. 60세 이상으로 봐도 6% 이상“이라며 ”완치 후에도 피로감, 운동 시 호흡곤란, 탈모,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다양한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는 결코 가볍지 않은 질환“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지난 15일부터 자율과 책임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방역기준을 적용했지만, 설 연휴 기간 동안의 사적 모임, 대규모 사업장과 종교시설, 의료기관 등에서 집단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최근 남양주시 플라스틱 제조 공장, 아산시 난방기 공장 등에서 각각 100여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권 장관은 ”3밀 작업환경과 마스크 미착용, 외국인 공동 기숙생활 등으로 노출이 증가된 것이 원인“이라며 ”3밀 환경이거나 외국인 노동자가 다수 고용된 사업장에서는 동일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면밀히 점검해달라. 사업주는 종사자들이 마스크 쓰기, 식사 중 대화 금지 등 기본 방역수칙을 잘 지키도록 독려해 주기 바란다. 아울러 기숙사 점검, 환기·소독, 식당 띄어 앉기 등을 미리 실시해 수칙을 준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정부는 3밀 작업장이나 외국인 다수 작업장에 대해 관계기관을 총동원해 선제적으로 집중점검 할 계획이다. 외국인 근로자 지원센터, 외국인 커뮤니티, 16개국의 송출국 주한대사관 등과 연계하여 방역수칙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 또한 진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사업장에서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경우 구상권 청구 등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할 계획이다. 이러한 조치의 일환으로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건설현장 코로나19 대응현황 및 조치계획을 보고 받고 이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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