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코로나19 백신 허가를 위한 외부 전문가 3중 자문회의 중 첫 번째 단계인 검증 자문단 회의 결과를 발표한다. 검증 자문단은 전날 회의를 통해 이 백신의 안전성, 효과, 임상적 의의를 논의했다.
이후 식약처의 법정 자문기구인 '중앙약사심의위원회'와 허가 여부를 결정하는 '최종점검위원회' 등 2단계 자문회의가 남아있다. 식약처는 이 백신에 대해 다음 주까지 허가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 백신은 오는 27일부터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를 대상으로 접종이 시작되는 화이자 백신과는 별개다. 접종을 앞둔 이 백신은 국제 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확보한 물량으로 국내에 허가되지 않은 의약품을 외국에서 들여올 수 있게 하는 특례수입 승인을 받았다.
정부가 화이자와 계약한 백신 1300만명분 중 50만명분은 3월 말 국내에 우선 들어오고 2분기에 300만명분이 공급될 예정이다.
화이자 백신은 임상 3상 시험에서 예방효과가 약 95%로 확인돼 국내 들여올 백신 5종 중 가장 높다. 이상 반응은 주사부위 통증, 피로, 근육통 등 대부분 백신 투여와 관련된 예측된 이상 사례였다. 영하 60~90도에서 6개월간 보관이 가능한 다소 까다로운 조건에도 기대가 쏠리는 이유다.
다만 이 백신은 남아프리카공화국발(發) 변이 바이러스 상대로 항체 보호 효과가 3분의 2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사실이 실험 결과 확인됐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는 높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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