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차세대 전기차 양극재 생산 연 10만톤으로 확대

포스코케미칼, 차세대 전기차 양극재 생산 연 10만톤으로 확대

양극재 광양공장 4단계 착공, 하이니켈 NCMA 제품 생산라인 증설

기사승인 2021-02-23 14:27:58
포스코케미칼은 23일 양극재 광양공장 4단계 착공식을 열었다. 사진 왼쪽부터 포스코케미칼 손동기 양극소재실장, 이봉학 노경협의회 대표, 정대헌 에너지소재사업부장, 민경준 사장, SNNC 김준형 사장, 포스코 정석모 이차전지소재사업실장, 포스코건설 박시준 산업플랜트사업실장(사진제공=포스코케미칼)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 포스코케미칼이 양극재 광양공장의 생산능력을 연간 10만톤으로 확대한다. 이는 최근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가파른 성장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차세대 전기차용 하이니켈 NCMA 제품 생산라인이 증설될 예정이다.

포스코케미칼은 23일 전남 광양시에서 양극재 광양공장 4단계 확장 건설 공사 착공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신설되는 양극재 광양공장 생산능력은 약 3만톤 규모다. 포스코케미칼은 총 2758억원을 투자해,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증설되는 생산라인에서는 1회 충전 시 500㎞ 이상 주행할 수 있는 3세대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니켈 NCMA 양극재가 생산된다. 

광양공장 4단계 증설이 완료되면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 생산능력을 현재 연 4만톤에서 10만톤으로 늘리게 된다. 양극재 10만톤은 60Kwh급 전기차 배터리 110만여대에 사용될 수 있는 양이다.

NCMA 양극재는 기존 하이니켈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에 Al(알루미늄)을 첨가해 제조하는 제품이다.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 꼭 필요한 대용량 배터리의 구현이 가능하면서도 안정성과 출력을 높이고 가격은 낮출 수 있는 소재다. 

포스코케미칼에 따르면 업계에서는 2022년부터 3세대 전기차가 상용화되면 내연기관 자동차와의 성능 경쟁이 가능해 전기차 대중화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18년 포스코케미칼은 1만톤 규모의 양극재 구미공장을 준공하고, 2019년 광양 율촌산단에 5000톤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 광양공장1단계와 2020년 2만5000톤 규모의 2단계 공장을 준공한 바 있다. 현재 2022년 11월 가동을 목표로 3만톤 규모의 3단계 공사를 진행 중이다.

포스코케미칼 측은 “광양공장의 단계적 증설과 함께 유럽, 중국 등 해외공장 설립도 추진해 글로벌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글로벌 배터리사와 자동차사들에게 대규모로 적기에 공급해 고객사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착공식에는 포스코케미칼 민경준 사장, 정대헌 에너지소재사업부장, 손동기 양극소재실장을 비롯해 포스코 정석모 이차전지소재사업실장 등이 참석했다.

민경준 사장은 “이번 확장으로 고객사에 최고 품질의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그룹과 함께 원료 밸류체인 구축, 기술 확보, 양산능력 확대 투자를 더욱 가속화해 세계 최고 수준의 사업 경쟁력을 갖추어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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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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