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시조새는 24일 자신의 아프리카TV 채널에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사과 영상을 게재했다.
앞서 해당 BJ는 브라질 유명 관광지에서 마스크를 턱에 춤을 추거나 지나가는 여성의 뒷모습을 불법으로 카메라에 비추는 행동을 해 논란이 됐다. 생방송 중 일부 시청자들이 성희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BJ는 브라질 내 빈민가인 파벨라를 비하하는 발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방송은 브라질 교민과 한국에 거주하는 브라질인들에게도 퍼졌고 '브라질을 존중해달라(#respeitaobrasil)'는 해시태그 운동으로 번졌다.
논란이 불거지자 브라질 상파울루 한국 총영사관은 공개 입장문을 내고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현재 논란이 된 영상 대부분은 삭제된 상태다.
그는 사과영상을 통해 "잘못한 것 인지하고 있다"면서 "일반인이 아닌 BJ이기 때문에 재미를 주러 브라질을 갔다"고 말했다.
이어 "몰카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당시 누워서 휴대폰을 보는 장면에서는 여자분이 거기 계신지 몰랐다"면서 "카메라로 앞을 비추면서 다니기도 했는데 (앞에) 여성분 몸이 예쁘길래 (카메라로)비췄다. 이건 제 잘못이 맞다"고 인정했다.
그는 또 "브라질 현지인을 비하하거나 악의적인 발언을 한 적은 없다"고도 했다.
한참 말문을 열지 못한 그는 결국 "잘못한 부분이 있어서 자숙할 것. 재미를 주려고 한 것뿐이다"라면서 "나라망신 시켜서 죄송하다. 브라질분들께도 죄송하다"고 울먹였다.
누리꾼들은 "진짜 나라망신" "오해든 아니든 그렇게 비친거고 현지 교민들, 브라질 사람들이 불쾌감을 느꼈으면 잘못한 것 맞다" "팬들도 무조건 시조새 쉴드치면 안된다" "행동에 대한 대가를 받길 바란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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