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출생·사망통계 잠정 결과‘에 의하면 지난해 합계출산율(가임여성 1명이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출생아 수)은 0.84명으로, 2019년 0.92명보다 0.08명 감소했다. 합계출산율은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고, 지난 2018년 처음으로 1명 이하인 0.98명을 기록했다.
사망자가 출생아가 많은 ’인구 데드크로스‘도 시작됐다. 지난해 출생아수는 27만2410명으로 처음으로 30만명 아래를 기록했다. 사망자는 30만5127명으로 전년보다 3.4% 소폭 증가했다. 앞으로도 인구의 감소가 상당 기간 지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출생의 선행지표인 혼인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특히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이후 부정적 영향이 현실화되는 모습이라고 정부는 분석하고 있다. 정부는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의 차질 없는 시행과 지속적인 추가 노력을 통하여 인구감소 및 고령화로 인한 사회적 위험에 적극 대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정부는 저출산 현상을 인구학적, 사회경제적, 문화가치관적으로 다양하게 분석하여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향후 영아수당 도입, 첫 만남 꾸러미 지급, 육아휴직 이용자 확대 등 핵심정책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청년층과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정책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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