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쿠키뉴스] 박하림 기자 =군용기 소음피해 유발과 오염물질 배출로 지적을 받는 블랙이글스가 현실성이 다소 부족한 대책을 내세우면서 지역민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횡성군용기소음피해대책위원회 임시회의가 지난 24일 횡성군청소년수련관 2층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제8전투비행단과 공군 본부 측이 이날 회의에선 설명한 소음피해 방지대책에는 △원주·횡성지역 축제 축하비행 우선지원 검토 △지역축제 시 홍보부스 설치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 상황을 감안한 타기지 훈련 단계적 실시 등을 담고 있다.
이에 대책위는 “블랙이글스의 경유 연막분사에 따른 오염물질 배출 관련 대책마련이 전혀 언급되지 않은 데다 소음대책과 무관한 ‘축제지원’ 등 홍보성 이벤트에 치중돼 있다”면서 “지역민심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블랙이글스 경유 연막분사에 따른 대기오염 영향조사를 즉각 실시할 것과 환경오염도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블랙이글스 스모크를 잠정적으로 사용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또 공군본부와 대책위원회 간 소통채널을 마련해줄 것과 근본적인 소음 저감을 위해 블랙이글스 해체를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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