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리를 응대한 직원이라고 밝힌 A씨는 25일 사유리의 SNS 게시글 댓글에 "(사유리가)사과하러 왔다. 사과문을 올린다고 하셔서 기다렸는데 사실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없어서 댓글을 남긴다"며 말문을 열었다.
A씨는 "아기가 있다곤 했지만 얼굴과 입술을 보지 못했고 연기를 흡입한 줄 몰랐다"면서 "결제 전 전자출입명부(QR코드), 신분증, 수기명부 안내를 드렸고 (사유리가) 다른 곳에 가야겠다며 금방(1~2분 뒤) 나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화재 당시 저도 도움을 못 드린 부분에 사과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원 글이 올라왔던 하루종일 기사와 인스타그램 댓글을 보면서 너무 힘들었다"면서 "(사유리의) 사과문에도 구체적인 얘기가 없어 여전히 저를 욕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더 이상 저에 대한 비난 글은 없었으면 한다.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 댓글이 달린 게시글은 사유리가 최근 SNS를 통해 스타벅스 측으로부터 입장 거부를 당했다는 주장을 한 뒤 논란이 일자 올린 사과문이다.
앞서 사유리는 거주하는 아파트 지하에서 화재가 발생해 아이와 함께 대피한 사연을 전했다. 사유리는 건물을 빠져나와 아파트 건너편에 있는 스타벅스에 들어갔으나 휴대폰을 미처 가지고 나오지 못해 QR코드 인증을 못했고 입장을 거부당했다고 밝혔다.
사유리는 "입술이 파란색이 된 아들을 보여주면서 제발 잠깐이라도 실내에 있게 해달라고했지만 끝까지 안 된다고 했다"며 "다른 매장처럼 본인의 인적사항을 적고 입장을 가능하게 해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방역지침에 따라 입장 제한을 하는 것이 맞다" "상황이 불가피했던데다 아기도 있는데 QR코드 인증을 못 한다고 들여보내지 않는 건 너무 했다" 등 의견이 오가며 논쟁이 벌어졌다.
이에 스타벅스는 "정부 방역지침에 따라 사유리씨에게 QR코드 혹은 신분증 확인 후 수기명부 작성 부분을 친절하게 안내했다"며 "방역지침을 최대한 준수하고자 노력한 부분으로 이해 부탁드린다"는 입장을 냈다.
논란이 커지자 사유리는 전날 SNS를 통해 "코로나로 분명히 지켜져야 하는 원칙이 있는데 제가 너무 다급한 마음에 큰 실수를 했다"면서 "오로지 제 입장만 생각하고 매장과 직원분에게 피해가 갈 수도 있는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무례한 행동을 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했다.
사유리는 "스타벅스에 찾아가서 직접 그 직원분에게 사과하고 대화를 나누고 왔다"며 "많은 분이 미숙한 절 혼내주시고 가르쳐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더욱 좋은 모습으로 보여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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