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만의 불씨를 피우겠다”
새 음반을 관통하는 단어는 ‘불씨’. 진정한 ‘나’로 거듭나겠다는 열망을 불씨에 비유했다. 에이티즈는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나만의 불씨를 피우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음반”이라고 소개했다. 타이틀곡 ‘불놀이야’(I’m The One)는 이런 주제의식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너도 갖고 있잖아 / 너만의 뜨거움을” “불 끄지 마 / 세상 마지막인 듯이” 등의 가사로 끓어오르는 청춘의 열기를 전한다. 종호는 “뜨거운 가슴을 가진 우리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의지와 열정 등 모든 것을 담은 노래”라며 곡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4번 트랙 ‘테이크 미 홈’(Take Me Home)은 에이티즈의 다음 음반을 가늠하게 만드는 노래다. 이 곡 가사 내용이 다음 음반의 세계관과 연결돼서다. 데뷔 때부터 연작 음반을 잇달아 선보이며 자신들만의 세계관을 짓고 있는 에이티즈는 “인생을 모험으로 규정하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여러 에피소드를 통해 가치 있는 것을 찾아간다는 게 우리의 세계관”이라고 귀띔했다.
△ “‘성장티즈’ 증명하는 음반”
국내 인지도를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대다수 K팝 가수들과 달리, 에이티즈는 해외 팬들이 먼저 알아본 팀이다. 트위터가 발표한 ‘작년 한 해 미국에서 가장 많이 트윗된 가수’ 순위에서 5위에 올랐고, 트위터와 유튜브 팔로워 수는 각각 207만 명, 189만 명을 넘어섰다. 멤버들은 이 같은 인기 비결을 ‘열정’에서 찾았다. 우영은 “‘지금이 마지막인 것처럼 모든 걸 불태우자’는 마음가짐으로 모든 무대에 임한다. 팬들이 그런 면을 예쁘게 봐주신 것 같다”고 돌아봤다. 산은 “팬들이 붙여준 별명 가운데 ‘성장티즈’라는 표현을 특히 좋아한다. 우리의 원동력이 되어주는 수식어”라면서 “이번 음반을 통해서 ‘성장티즈’의 면모를 또 한 번 증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 “팬들 직접 만난다면…상상만 해도 눈물 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대유행으로 팬들을 직접 만나지 못한 지 1년 여. 성화는 “무대에 오를 때마다 ‘여기에 팬들이 계신다면 어떨까’를 상상한다”며 “생각하면 할수록 눈물이 날 것 같다”고 털어놨다. 우영은 “팬들과의 시간이 1년 전에 멈춰 있는 것 같다”면서 “다시 팬들을 만난다면 뭘하며 지냈는지, 아픈 곳은 없는지 일상적인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소망했다. 멤버들은 팬들도 느끼고 있을 아쉬움을 여러 콘텐츠로 채워주겠다는 각오다. 윤호·종호·성화·산은 KBS2 새 드라마 ‘이미테이션’에 캐스팅돼 연기 도전에 나서고, 여상은 SBS MTV ‘더 쇼’의 새 MC로 낙점됐다. 다음 달에는 Mnet에서 방영되는 보이그룹 경연 프로그램 ‘킹덤: 레전더리 워’에도 출연한다. 멤버들은 “팬들이 기뻐하는 모습에서 원동력을 얻는다”면서 “팬들을 직접 만나 ‘감사하다’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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