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사각지대, 지역 문화예술인 지원 확대 ‘절실’

사회복지 사각지대, 지역 문화예술인 지원 확대 ‘절실’

전주시, 3~5일 문화예술인 복지정책 종합토론회
“도시재생사업 지구 내 지역예술인 주거공간·작업공간 확보”

기사승인 2021-03-03 15:51:14

[쿠키뉴스] 김영재 기자 =전북 전주에서 사회복지정책의 사각지대에 있는 지역 문화예술인들을 위해 도시재생사업 지구 내 예술인들을 위한 주거공간과 작업공간을 확보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전주시는 3일 한국전통문화전당 공연장에서 김승수 시장과 강동화 전주시의회 의장, 문화예술 관련 전문가와 예술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시 문화예술인 복지정책 종합토론회’를 가졌다. 

‘예술인이 사랑하는 전주, 전주가 사랑하는 예술인’을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토론회는 5일까지 이어진다.

이날 첫 토론회에는 양혜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예술정책 연구실장과 정윤희 문화민주주의 실천연대 공동대표, 권대환 전북주거복지센터 이사장이 참여해 발제를 진행했다.

‘예술인 복지정책과 지역문화분권’을 주제로 발제에 나선 양혜원 연구실장은 “예술인들은 불안정한 노동조건으로 일반 사회복지정책의 사각지대에 존재한다”며 “일반 사회복지정책과 예술인 복지정책의 관계를 재정립하고, 지역문화 분권 준비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윤희 대표는 “예술인 고용보험이 현장 예술인들에게 쓸모 있어지려면 예술인 지원정책을 진단하고 개선방안을 찾는 것부터 병행돼야 한다”면서 “더 많은 예술인들의 고용보험 가입을 독려하기 위해 예술계 현장의 역할과 지원이 더욱 공론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대환 이사장은 “예술인 복지 향상을 위해 도시재생 활성화계획 수립 시 문화예술인과의 협력이 선결돼야 한다”며 “예술인 사회주택 등과 같이 도시재생사업 지구 내 주거공간과 작업공간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지정토론에서는 한승진 전주시의원과 안태호 한국문화정책연구소 이사, 주성진 문화용역 대표, 최지만 삶(3)지대연구소장이 참여해 예술인 복지정책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시는 4일에는 창작공간지원, 주거지원, 예술인 고용보험 등 7개 분야별 집담회를 열어 현장의견을 수렴키로 했다. 또 5일에는 ‘문화예술인 지역 정주여건 및 창작 지원을 위한 정책과제’를 주제로 김남규 전주시의원과 서용선 전주문화재단 사무국장, 원도연 원광대학교 교수 등이 참여하는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시는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들을 종합해 예술인 복지정책의 방향을 수립하는 데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최락기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토론회가 현장 중심의 예술인 복지정책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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