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용담호 물 광역상수도 공급 확대 ‘본격 행보’

진안군, 용담호 물 광역상수도 공급 확대 ‘본격 행보’

전춘성 군수, “광역상수도 급수지역 확대 주력”

기사승인 2021-03-04 14:17:55

[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전북 진안군이 용담호 물을 식수로 전 군민에게 급수하기 위해 본격 행보에 나섰다.  

진안군은 4일 군청 상황실에서 전춘성 진안군수와 부군수, 국장, 실과소장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담댐 관련 문제 해결방안 모색을 위한 현안소통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진안군 광역상수도 확대 공급 △용담호 주변 지원사업 △용담호 주변 관광개발 △상수원 이용 대규모 타 댐 비교 △금강수계관리기금 제도 개선 건의 △금강수계관리기금 확보 등 7가지 현안업무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용담댐은 지난 1990년 착공해 2001년 10월 13일 준공, 용담호 물은 전북권은 물론 충청권 주민 등 150만명에게 1일 135만톤의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용담댐 건설로 진안지역 6개 읍·면에 걸쳐  67개 마을 36.24㎢ 면적이 물에 잠겼고, 2864세대 1만 2616명이 정든 고향을 떠나야 했다. 

진안군 전체 면적 789㎢ 중 112㎢(14%)가 수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재산권 행사에도 제한을 받고 있다. 그런데도 정작 진안 군민의 49% 정도만 용담호 물을 먹고 있고, 광역상수원 공급도 4년 전에야 이뤄졌다. 그마저도 전체 광역상수도 공급량의 0.4%에 불과한 1일 0.58만톤만을 공급, 진안군민의 절반이상이 상수도 공급에서 소외된 실정이다. 

더욱이 진안지역은 광역상수도와 지방상수도를 함께 공급하고 있는데도 비상시 상수도 공급량 부족을 겪어왔다. 

전춘성 진안군수는 “용담댐 건설 과정에서 많은 희생을 치른 진안군민들이 정작 용담호 광역상수도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정치권과 힘을 모아 올해 전국 수도정비계획에 진안군 공급량을 최대한 확보하고, 광역상수도 급수지역을 늘려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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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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