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택배연대노조에 따르면 쿠팡 서울 송파1캠프에서 심야·새벽 배송을 담당하던 이모(48)씨가 전날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6일 오후 3시께 이씨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서울 송파구의 한 고시원에서 이씨를 발견했다.
노조에 따르면 그는 자녀와 배우자를 지방에 두고 서울로 올라와 고시원에서 홀로 생활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지난해 쿠팡에 계약직으로 입사해 일하던 중 정규직으로 전환돼 근무했으며, 가족에게 수시로 심야노동의 어려움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고인의 임금은 한 달에 280만원으로 심야노동을 전담한 것을 고려하면 최저임금을 갓 넘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노조는 이날 오후 2시께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과한 심야배송이 이씨의 과로사로 이어졌다는 규탄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경찰은 이씨의 사인을 명확히 하기 위해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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