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쿠키뉴스 윤형기 기자] 경기도 포천시 소재 대진대학교가 의과대학 개설을 추진한다.
대진대는 10일 본관에서 이사진과 보직교수, 학생대표, 동문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대유치추진위원회 현판식을 가졌다.
의대추진위원회는 총장과 교수진 등 학내인사 외에 외부 인사를 영입해 지역사회와 중앙정부 관계기관을 상대로 대외협력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임영문 총장은 "경기 북동부는 수도권임에도 의료시설이 매우 취약한 지역으로 권역 내 150만 시민의 의료복지 증진을 위해 대형 종합병원 개원이 절실한 상황이며 이를 위해 의과대학 개설이 시급하다"고 추진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 상황의 완전종식이 쉽지 않고 기후환경 변화로 인한 감염병의 재발이 우려되는데다가 인구유입도 꾸준해서 지역 내 의료기반 확충은 미룰 수 없으며, 지리적으로 접경지에 위치해 군 의료지원이라는 특수성과 공공성도 반영해서 추진하는 사업"이라고 덧붙였다.
대진대가 이같이 의대 개설을 추진하는 배경은 종단인 대순진리회가 성남에 운영하는 680병상 규모의 분당제생병원이 있는 데다 동두천에 1480병상 규모의 병원과 강원 고성에 600병상 규모의 병원을 건립하고 있어 의료 인프라를 어느 정도 갖춰가고 있기 때문이다.
대진대 의대가 개설되고 건립 중인 동두천 제생병원과 고성 제생병원이 개원하면 포천, 동두천, 양주, 연천 등 경기 동북부와 강원북부지역 150만 주민들이 수준 높은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특히 동두천과 고성은 최전방 접경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군부대 사고 발생 시 긴급의료 지원이 가능하고, 군장병을 대상으로 양질의 의료혜택을 제공하는 특성화 병원으로서의 역할도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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