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가 이태양에게 고가의 시계를 선물한 이유는?

추신수가 이태양에게 고가의 시계를 선물한 이유는?

기사승인 2021-03-12 10:22:33
11일 추신수가 후배 이태양에게 고가의 시계를 선물하고 있다. 연합뉴스

[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SSG 랜더스에 합류한 추신수가 후배 이태양에게 고가의 시계를 선물해 관심이 쏠린다. 

추신수는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연습경기가 끝난 뒤 그라운드에서 열린 동료들과의 상견례 자리에서 이태양에게 2000만원 상당의 초고가 스위스 시계 브랜드 로저드뷔의 손목시계를 건넸다. 

등번호 17번을 양보해 준 것에 대한 보답이다. 

추신수에게 17번은 각별한 숫자다. 부산고 시절 17번을 달고 고교 무대를 평정했고, 미국 진출 이후에도 이를 고수했다. 마이너리거 시절엔 54번, 61번, 16번 등 다양한 등번호를 달았지만 메이저리그에 안착한 이후엔 17번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추신수는 “세상에 당연한 건 없다”며 “난 초등학교부터 17번을 달고 선수 생활을 했다. 무척 애착이 있는 번호였는데, 이태양이 먼저 양보 의사를 구단에 전달해줘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결정을 해준 이태양에게 고맙다”고 거듭 감사 인사를 전했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통산 16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5 1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961득점 157도루를 기록하고 올스타에도 선발됐다.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7년간의 동행을 마친 추신수는 올 시즌을 앞두고 해외파 특별지명 권한을 갖고 있는 SSG 랜더스와 연봉 27억원에 계약하며 국내로 북귀했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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