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영재 기자 =김승수 전북 전주시장이 최근 미얀마에서 발생한 군사쿠데타로 인해 크게 상심하고, 군부에 맞선 민주화 시위로 희생을 겪고 있는 고국의 국민을 걱정하고 있는 미얀마 유학생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다.

김승수 시장은 15일 시장실에서 전북대학교와 전주대학교, 전주비전대학교에 재학 중인 미얀마 유학생 9명과 함께 간담회를 갖고 아픔과 걱정을 함께 나눴다. 

현재 전주지역 대학교에 재학 중인 미얀마 유학생은 전북대 10명, 전주대 3명, 기전대 2명, 전주비전대 66명 등 총 81명이 유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미얀마 유학생들이 전주에서 생활하면서 겼었던 어려움과 건의사항을 들고, 군사쿠데타로 고국이 어려운 상황인데도 고향에 두고 온 가족과 친지의 안전문제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또한 시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유학생들은 이날 “군부의 무자비한 폭력이 확산되는 것은 멈출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유학생들은 △군인들 난입을 막기 위한 철문 지원 △가정용 열쇠를 포함한 잠금 장치 지원 △CCTV 지원 △의료 및 식량 지원 △자금 지원 등을 요청했다.

이에 김승수 시장은 “종교단체 등 지역사회와 함께 협력해 미얀마 민주화운동을 실질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지원책을 마련하고, 시장 모임 등을 통해 다른 지역과 미얀마 민주화운동을 지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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