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쿠키뉴스] 박하림 기자 =장신상 강원 횡성군수와 권순근 횡성군의회 의장은 16일 “원주공항 횡성터미널 원주이전을 횡성군민과 함께 강력히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강원도와 한국공항공사는 제6차 공항종합계획에 원주공항 횡성터미널 원주 이전을 국토교통부에 건의 한 것에 대해 5만여 횡성군민은 분노·격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또 “이는 우리 지역의 미래를 죽이는 행위로 간주하고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임을 밝혀둔다”면서 “횡성군민은 지난 35년간 원주비행장 소음으로 인해 재산상 피해는 두말 할 필요조차 없이 건강상·정신상 피해로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 정도로 삶을 이겨내며 살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원주공항 횡성터미널은 그러한 우리 군민들의 비행기 소음피해 고통을 일부나마 해소시키고자 횡성지역에 조성돼 원주비행장 주변 지역 상인에게 삶의 웃음과 희망을 주는 경제 버팀목으로서 역할을 해왔던 것도 사실”이라면서 “횡성군은 그동안 코로나19 상황 종식을 대비한 원주공항 횡성터미널 인근 주차장 확보와 쉼터 공간 확충 등 원주공항 이용객 증가에 따른 다양한 주변 환경 개선 사업 등을 추진하고 횡성 먹거리 단지 활성화에도 많은 행정적 에너지를 쏟아왔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강원도와 한국공항공사의 이기적인 행정일탈에 참담함과 배신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면서 “강원도와 한국공항공사는 원주공항 횡성터미널의 원주로 이전을 강행하여 횡성군민들의 피눈물을 흘리게 할 것이 아니라 원주공항의 민간공항 전환에 앞장서 나서고, 횡성공항터미널 현대화 사업을 국토교통부에 적극 건의하는 것이 지난 35년간 비행기 소음피해를 감내해 온 횡성군민들에게 진 빚을 조금이라도 갚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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