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전북 완주군이 지역의 한 사업장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과 관련해 확산 차단을 위한 선제 대응에 나섰다.

17일 완주군보건소에 따르면 봉동읍의 한 사업장에서 지난 14일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발생한 데 이어, 다음날에 가족 등 2명이 추가로 확진, 전날에도 8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로써 이날 오전 현재 집단감염이 번진 사업장 관련 확진자는 직원 11명을 포함한 가족 6명 등 총 17명으로 늘어났다.

보건소는 첫 확진자 발생 후 곧바로 현장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보건소 직원 20명과 행정조사팀 10명 등 총 30명을 긴급 투입, 사업장 직원 258명에 대한 검체 채취 등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전수조사 결과 8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고, 60여명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보건소는 18일부터 이틀 동안 사업장 직원 170여명에 대한 2차 전수검사에 착수,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총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앞서 보건소는 CCTV를 통해 확진자 동선을 파악하고 접촉자를 분류, 심층 역학조사를 통해 추가 접촉자를 확인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힘을 쏟고 있다. 또 지역 내 확진자 동선에 대해 소독조치를 완료, 사업장은 가동 중지 상태다.

완주군보건소 관계자는 “사업장 내 집단감염은 자칫 대규모 발생으로 이어질 우려가 커 임시선별진료소를 재설치하고 2차 전수검사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4차 대유행으로 어느 누구도 안심할 수 없는 만큼 마스크 착용과 손 세척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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