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만성동 대로변 공사장 ‘대규모 흙 반출’ 위험천만

전주 만성동 대로변 공사장 ‘대규모 흙 반출’ 위험천만

방진막, 세륜시설도 갖추지 않고 25톤 덤프트럭 수시로 진출입

기사승인 2021-03-19 11:40:17
최근 중국발 황사에 미세먼지로 시민 불안이 커진 가운데 전주시 만성동 대로변에 방진막, 세륜시설 등을 갖추지 않고 공사를 강행하고 있는 공사장 현장

[쿠키뉴스] 김영재 기자 =전북 전주시 만성동 대로변 공사장에서 방진막과, 펜스, 세륜시절도 갖추지 않고 임야의 땅을 파내고 대규모로 흙 반출 공사를 강행해 애꿎은 차량 통해 운전자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 

더욱이 최근 중국발 황사에 미세먼지로 시민들의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 가운데 방진막도 펜스도 없는 대로변 공사장에서 25톤 덤프트럭이 흙을 퍼 담아 나르면서 일대 도로에 혼잡이 가중되고 있다. 

해당 공사장은 전주대학교에서 김제로 이어지는 콩쥐팥쥐로를 따라 만성동으로 이어지는 대로변에 위치해 시속 80km 넘게 달리는 차량들을 비집고 25톤 덤프트럭이 수시로 공사장에 진출입하면서 일대를 지나는 운전자들 교통사고 위험을 호소하고 있다.   

또한 공사장 안전을 위해서도 대로변으로 이어지는 진출입로 전후로 교통안전요원을 배치해 안전을 관리해야 하는데도, 안전모 등 안전장비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상태로 공사장 관계자가 현장을 관리해 안전 불감증을 여실히 드러냈다. 

해당 공사장 현장에는 교통안전시설도 갖추지 않아 교통혼잡과 사고 위험도 가중되고 있다 

해당 공사장에서 공사를 맡아 진행하는 A건설사 관계자에 따르면 토지주가 4900㎡(1500평) 규모로 공장 건설을 계획, 본격적인 공사에 앞서 평탄작업을 위해 임야의 흙을 파내 반출하는 공사를 진행 중이다. 

A건설사 관계자는 “공사를 서두르다보니 방진막, 펜스, 세륜시설 설치, 물차 지원 등에 실수가 있었다”며 “공사장에서 퍼낸 흙이 도로에 흘러내리지 않도록 물차를 갖추고 공사장 안전관리에 힘쓰겠다”고 해명했다.  

건설 인허가와 공사장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전주시 덕진구 행정에도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전주에서 김제로 출퇴근하는 시민 Y씨는 “많은 차들이 달리는 속도를 내 쌩쌩 달리는 대로변 공사장에서 덩치 큰 덤프트럭들이 흙을 싣고 들고 나면서 차량 운행에 공포를 느꼈다”며 “가뜩이나 미세먼지로 불안이 큰데 대형 공사장에 비산먼지를 막는 방진막이나 안전시설도 없이 공사를 하는 것도 납득이 안 된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덕진구 관계자는 “해당 건설사에서 주변 도로를 오염시키지 않도록 방진막과 펜스, 세륜시설 등을 갖추고 공사장 주변의 안전한 환경을 갖춘 뒤 공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더욱 철저히 감독하겠다”고 말했다.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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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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