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백신 접종동의율 낮아진 것, 불안한 마음 반영됐다 생각”

정은경 “백신 접종동의율 낮아진 것, 불안한 마음 반영됐다 생각”

93%에서 77%로 16%p 낮아져

기사승인 2021-03-22 16:11:17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백신 접종동의율이 낮아진 것에 대해 국민들의 불안한 마음이 반영됐다고 생각한다고 23일 답변했다.

정부는 23일부터 요양병원·시설의 65세 이상 입원·입소자, 종사자 등 37만5000명에 대한 예방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26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동의율이 93%가 넘었지만, 이번에는 76.9%만 예방접종에 동의했다.

정 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국민들께서 불안한 마음이 반영됐다고 생각한다”며 “65세 이상 고령 어르신 특히 지역사회에 계신 어르신이 아니라 병원에 입원 치료받고 계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그런 건강상태에 대한 부분들도 반영이 일부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백신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는 게 접종률을 높이고 코로나19를 극복하는데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국민들께 정확한 정보, 이상 반응에 대한 조사결과 등을 투명하게 정보를 제공해 판단하실 수 있게끔 안내를 철저히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65세 이상 어르신에 대한 접종이 중요하다고도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지난 1년 동안에 경험했던 것 중에 가장 위험도가 높았던 대상이 요양병원·시설 내65세 이상 어르신”이라며 “아무래도 기저질환도 있고, 입원치료나 집단생활을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유행이 생겼을 때는 감염률도 높고 치명률도 높을 수 있다. 접종대상이 되는 어르신들이 접종을 받으실 수 있게끔 의료기관 등을 통해서 잘 설명하고 접종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사회 저명인사들이 접종하는 것도 바람직하다는 말이 나왔는데, 질병관리청 직원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고 있는 것 외에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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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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