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생수기업 커스텀비, 카타르에 ‘퓨워터’ 첫 수출 

대구 생수기업 커스텀비, 카타르에 ‘퓨워터’ 첫 수출 

기사승인 2021-03-22 16:23:15
커스텀비가 생산 중인 ‘퓨워터’. 커스텀비 제공

[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의 생수 생산기업이 중동의 부호 나라 카타르에 첫 수출길을 열었다.

수소를 함유한 워터를 생산하는 ㈜커스텀비는 카타르 대기업 계열사 아이다 트래딩(Aida Trading)과 수출 계약을 맺고 지난달 21일 12만 달러 상당의 물량 중 첫 번째 물량을 출고했다고 22일 밝혔다. 

커스텀비가 이번에 수출한 ‘퓨워터’는 일반 생수보다 가격이 5배 이상 비싼 프리미엄 워터다.

지역 중소기업이 생산한 프리미엄 워터가 중동의 최고 부호 국가 카타르에서 유통이 시작됐다는 것에 의미가 남다르다.

퓨워터를 수입하는 카타르 기업 아이다 트래딩은 카타르에서 명품 브랜드 유통, 자동차, 백화점, 호텔 등 수십 개의 회사를 운영 중인 알 마나(AL MANA) 그룹의 계열사다.

알 마나는 난해 5월 커스텀비로 연락을 해와 퓨워터 수출을 논의했으며, 퓨워터 샘플 물량을 항공으로 받은 뒤 지난해 11월 정식으로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커스텀비는 올해 들어 베트남 수출을 위해 베트남 보건부로부터 수출 허가를 받아내는 등 미국 수출에 이어 다시 한 번 해외 판로를 넓히는 데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퓨워터는 미네랄이 풍부한 지하암반수에 수소를 혼합해 만든 또다른 미네랄워터로 혼합음료에 분류된다.

꾸준한 이미지 개선, 마케팅과 기술개발 및 생산기술, 위생시설의 개선으로 고가의 프리미엄 워터의 틈새시장을 공략해 현재 국내 유명 백화점, 골프장, 병원, 연예인 및 스포츠인 등에게 공급하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 

또한 드라마, 영화, 예능에 PPL 마케팅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올해는 경북 의성에 가동 중인 생산공장을 경남 의령으로 이전해 생산물량을 확대하고 배우 박해진을 전속모델로 계약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판매 법인 본사는 대구 남구에 있다.

이우상 커스텀비 대표는 “앞으로 소비자들의 가격 부담을 낮춰 접근성을 높이는 방법을 통해 대중성을 가미할 것”이라며 “프리미엄 워터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시점에 중동 최대 부호 카타르로부터 러브콜을 받아 지역 중소기업에서 만든 프리미엄 워터가 첫 수출길을 연 것은 의미 있는 시작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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