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쿠키뉴스 박진영 기자] 경기도 수원시는 지난 2016년 2월 수원교육지원청, 경기대와 '다문화 특성화학교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금까지 6년째 글로벌 다문화 특성화학교를 선정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도 지난 2월 공모를 거쳐 지동초, 세류초, 남수원초, 매산초, 화홍초, 수원초등학교 등 6개 학교를 선정해 글로벌 다문화 특성화학교를 운영한다.
선정 학교에는 사업 내용, 학교 규모에 따라 2400만~4000만 원을 지원한다. 각 학교는 학교 여건·특성에 맞는 다양한 다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다문화 특성화학교는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는 언어소통 문제 해소를 위해 '다문화 특별학급', '무학년제 한국어 교실' 등을 운영하고, 이중언어 교육도 한다.
맞춤형 한국어 집중교육 과정 덕분에 다문화 학생들의 한국어 실력은 빠르게 늘고 있다. 프로그램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지난해 8개 글로벌 다문화 특성화학교에서 한국어 교육을 받은 다문화가정 학생 60명의 한국어능력평가 평균점수는 5월 229점에서 11월 285점으로 56점 올랐다. 듣기·읽기·쓰기·말하기 등 4개 영역을 평가하는 한국어능력평가는 400점 만점이다.
또 사업협력 기관인 경기대다문화교육센터의 성과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다문화 특성화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의 만족도는 94.2%에 달했다(매우 만족 67.1%, 만족 27.1%).
수원시 관계자는 "다문화가정 학생은 가정환경, 이주배경 등에 따라 언어습득 정도 차이가 커서 학생 한 명 한 명을 세심하게 파악하고, 그에 따른 맞춤형 교육을 해야 한다"며 "올해 다문화 특성화학교로 선정된 6개 학교가 학교별 여건과 특성에 맞는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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