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례라는 축협 해명에도… “일본은 왜 태극기 안 달았나”

관례라는 축협 해명에도… “일본은 왜 태극기 안 달았나”

기사승인 2021-03-26 16:12:16
25일 한일 축구대표팀 친선경기에 나선 정우영. 유니폼에 태극기와 함께 일장기가 새겨져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10년 만에 성사된 한일 축구 대표팀간의 친선전에서 0대 3으로 완패하며 팬들의 실망이 극에 달한 가운데, 국가 대표팀 유니폼에 새겨진 일장기가 도마 위에 올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5일 일본 요코하마의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역대 80번째 한일전에서 0대 3으로 졌다.

대표팀은 손흥민(토트넘), 황희찬(라이프치히), 황의조(보르도) 등 유럽에서 뛰는 주축 선수들이 빠졌지만 전술과 투지, 매너에서 모두 패하며 팬들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경기력과 별개로 대표팀 유니폼 상의에 새겨진 일장기도 논란이 됐다. 

이날 한국 대표팀 유니폼 상의 왼쪽 가슴 부근에는 대한축구협회 엠블럼 아래로 태극기와 일장기가 나란히 새겨져 있었다. 경기가 열린 날짜와 개최 국가명도 영문으로 표기됐다.

그러자 팬들은 한국 대표팀 유니폼에 일장기가 새겨진 것에 불만을 표했다. 대한축구협회가 “국가협회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표팀 유니폼에 양국 국기와 경기 정보를 담는 것은 국제적인 관례”라고 해명했지만, 팬들은 일본 대표팀 유니폼에는 태극기가 없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축구 협회의 일처리 방식을 비판했다. 협회는 이에 대해선 “사전에 협의하는 과정은 없다”며 “상대국의 선택이지 의무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축구 대표팀은 지난해 11월 오스트리아에서 치른 멕시코, 카타르와 친선경기 때도 각각 상대팀의 국기를 가슴에 새겼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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