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쿠키뉴스 정수익 기자] 경기도 고양시는 25일 시청 열린회의실에서 유엔세계식량계획과 업무협의회를 열어 음식물쓰레기 제로화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2050년 탄소중립사회’를 만들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사진).
이재준 고양시장과 임형준 유엔세계식량계획 서울사무소 소장은 이날 고양시와 고양교육지원청 학교급식 지원부서 등과 함께 집단급식소 내 음식물쓰레기 줄이기를 통한 탄소저감사회 실현 방안, 음식물쓰레기 제로화사업 실천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음식물쓰레기 제로화사업은 매년 배출되는 음식물 40억t 중 1/3인 20억명 분의 음식물이 버려지는 상황에서 유엔세계식량계획이 아마존 등 혁신기업 등과 함께 개발한 AI 잔반 스캔 정보화시스템을 통해 음식물을 감소시키는 사업이다. 더불어 환경 및 기아문제 등에 대해 지속적인 교육과 캠페인을 펼치며 음식물쓰레기 제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협의회는 유엔세계식량계획이 고양시의 탄소중립정책을 높이 평가하고 사업제안을 요청해 성사됐다. 고양시는 탄소배출량이 많은 도시에서의 기후위기 문제 해결을 위해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 유치를 추진 중이다.
이재준 시장은 “성장 중심과 물질만능주의였던 우리의 과오가 지금의 기후위기로 되돌아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어느 지자체보다 빠르게 기후변화 대응 논의를 시작한 고양시는 다양한 분야에서 탄소저감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961년 유엔총회에서 설립된 유엔세계식량계획은 세계 식량원조 60% 이상을 수행하는 기아 퇴치 목적의 인도적 지원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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