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 41대 의협 회장 결선투표 개표 결과 이필수 후보가 당선됐다고 밝혔다. 결선투표 전자(온라인) 투표에서 이 후보는 투표에 참여한 2만3007표 중 1만2019표(52.63%)를 차지했다. 기호 1번 임현택 후보는 1만898표로 이 후보와 1211표 차이로 떨어졌다.
의협 결선투표는 전자투표와 우편투표 두 방식을 합산하는 방식이다. 전체 유권자 4만8969명 중 4만7885명이 전자투표 방식을 택했고, 우편투표를 선택한 유권자는 1084명이다. 이날 오후 6시 마감된 우편투표 총 658표를 감안하더라도 임 후보와 이 후보 간의 격차가 더 크기 때문에 우편투표 개표가 영향을 끼치지 못하게 됐다.
1962년생인 이필수 당선인은 전남대학교 의과대학을 종럽하고 마산삼성병원에서 수련한 흉부외과 전문의다. 전남 나주에서 이필수 흉부외과의원을 개원했지만, 도의사회 회무에 집중하고자 최근까지 요양병원에서 봉직의로 근무했고, 이번 선거 준비를 위해 직장에서 나왔다.
이 후보는 나주시의사회를 시작으로 지난 2015년 전라남도의사회장에 당선된 뒤 재선에 성공했다. 40대 의협 부회장으로 의협 중소병원살리기 특별위원회 위원장, 의협 코로나19 병의원 경영지원 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을 맡고 있으며 건강보험 수가 협상단장, 21대 국회 총선기획단장으로도 활약해 온 베테랑 협상 전문가로 불린다.
한편, 결선투표에서 패한 임현택 후보는 이번 결선투표 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불복 의사를 밝혔다. 임 후보는 이번 선거를 부정선거로 규정하고 증거를 내놓겠다며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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