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쿠키뉴스] 박하림 기자 =강원 원주 기업도시 모 어린이집 교사發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불길처럼 번지고 있다.
그와 접촉한 가족뿐만 아니라 동료교사와 원생 등까지 줄줄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틀째 관련 확진자 수만 13명으로 늘었다.
무엇보다 당초 해당 교사의 감염경로가 이틀째 불분명해 시민들과 방역당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27일 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26일 원주 기업도시 모 어린이집 교사인 40대 여성 A씨(원주 522번)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25일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자 검사를 받았고, 26일 재검사를 받아 확진 판정을 받게 됐다.
확진 판정 당일 보건당국은 A씨가 근무한 기업도시 모 어린이집에서 직원, 원생 등 80여명을 대상으로 이동 선별검사(전수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검사 결과, A의 남편 B씨(원주 524번)와 아들 C군(원주 525번), 직장 동료 40대 여성 D씨(원주 526번)가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27일엔 A씨와 접촉했던 원생 E군(원주 528번)과 F군(원주 529번), G군(원주 530번)까지 줄줄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C군과 접촉한 H군(원주 531번)이 확진됐고, C군과 관련된 20대 남성 I씨(원주 532번)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I씨의 정확한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F군의 어머니인 30대 J씨(원주 533번)와 남매 K양(원주 534번), 60대 외할머니 L씨(원주 535번)까지 확진됐다.
E군의 어머니인 M씨(원주 536번)도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의 감염경로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이로써 원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536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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