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코로나19 집단감염 마을 이동제한

전주시, 코로나19 집단감염 마을 이동제한

최명규 부시장, “코로나19 확산되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향” 예고
집단감염 호성동 한사월마을, 4월 1일까지 3일간 긴급 이동제한 행정명령

기사승인 2021-03-30 15:31:41

[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전북 전주시가 최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호성동 마을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를 취하고, 추가로 확산되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상향키로 했다.

최명규 전주부시장은 30일 유튜브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지역 내 감염 확산세를 멈추기 위해 노력했으나 일상생활 속에서 코로나19 감염병의 유행이 줄어들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집단감염에 따른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향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시는 최근 미나리꽝 작업장 근무자와 마을주민 등 12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된 호성동 한사월마을에 대해 정확한 역학조사와 확산 방지를 위해 30일부터 4월 1일까지 3일간 한시적 이동제한을 명령했다. 

시는 3일간의 이동제한 행정명령 이행여부 및 마을주민 진단검사 결과 등에 따라 연장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이번 주말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현황 등을 면밀하게 살펴 확산세가 잡히지 않을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현행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시킬 계획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단계로 격상되면 △유흥주점·단란주점·감성주점·콜라텍·헌팅포차 등 유흥시설 5종에 대한 집합금지 △집합금지 5종을 제외한 중점관리시설의 오후 10시 이후 운영 중단 △카페 내 음료 섭취 금지 △음식점 오후 9시 이후 포장·배달만 허용 등의 조치가 취해진다.

전주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예고한 데는 지난 28일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이후 호성동 한사월마을에서 미나리꽝 작업장 근무자와 마을 주민에 대한 전수검사 결과 전체 마을주민 66명 중 12명이 확진된 데 따른 방역조치로 풀이된다. 또, 김제지역 확진자가 다녀간 목욕탕에서도 현재까지 관련 확진자가 8명이 추가되는 등 전주지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

시는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 추이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향 기준치에 육박하는 만큼 시민들에게 방역수칙 준수 등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22일 각종 사모임과 소모임, 동호회 활동을 자제하고, 다수의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에 가급적 참여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하는 호소문을 발표하고, 일주일간 ‘전주시민 긴급 멈춤 주간’을 운영했다. 

최명규 부시장은 “지금과 같이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된다면 강력한 방역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면서 “어느 때보다도 시민들의 방역수칙 준수가 절실한 상황인 만큼 시민들이 코로나 방역의 책임자가 되어 방역에 적극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