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영재 기자 =박성일 전북 완주군수가 30일 코로나19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전국체고 체육대회 방역지침 마련’을 건의했다.
박 군수는 이날 정 총리가 주재하는 코로나19 영상회의에서 “다음달 22일부터 23일까지 완주군을 포함한 전북 일원에서 ‘제34회 문체부장관기 전국체육고등학교 체육대회’가 열릴 예정”이라며 전국 규모 체육대회 방역지침을 건의했다.
박 군수는 “전국에서 2500명이나 되는 대규모 참가자가 전북을 찾는다니 반갑기도 하면서 감염병 확산에 대한 우려를 저버릴 수 없다”며 “현재의 확진자 발생 상황 등을 고려해 세부적인 방역 지침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문체부장관기 전국체고 체육대회는 완주군과 전주시, 익산시, 진안군, 임실군, 등 도내 일원에서 이틀 동안 개최되며, 임원 500명에 선수 2,000명 등이 지역을 방문해 숙박시설과 음식점, 다중이용시설 등의 이용으로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된다.
박 군수는 “주최 부서에서는 경기별 방역관리자 지정은 물론 유전자 증폭 방식의 참가자 PCR 검사 의무화, 학부모와 응원단의 참석 제한 등 철저한 방역지침을 마련해 경기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군수는 또 “경기장 인근 다중이용시설 방문 자제, 실내 고위험 공용시설 이용 자제를 포함한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선수 행동지침도 식당과 숙박 등 세부방역지침을 마련할 경우 보완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중대본은 답변을 통해 “해당 부서인 문체부와 협의해서 조속히 안내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3차 대유행의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최근 하루 확진자 수가 300명에서 400명대를 유지하는 등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현장에 답이 있는 만큼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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