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사우나 등 곳곳서 일상감염…오늘 500명 안팎 나올 듯

직장·사우나 등 곳곳서 일상감염…오늘 500명 안팎 나올 듯

전날 오후 9시까지 439명 확진

기사승인 2021-03-31 05:41:26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직장, 사우나, 유치원, 병원 등 일상 속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주일·휴일 검사 검수 감소 효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0명대로 줄었지만 곧바로 400명대로 올라서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3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47명이다. 직전일인 29일 382명보다 65명 늘어 400명대로 다시 올라섰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439명이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381명보다 58명 많다. 

오후 9시부터 자정까지 3시간가량 확진자가 많이 늘지 않더라도 이날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대 중후반에서 많게는 500명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66명이 늘어 총 447명으로 마감됐다. 

일상생활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졌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구로구 사우나에서는 지난 25일 이후로 이날까지 17명이 확진됐고 서초구에서는 텔레마케팅 종사자 14명이 무더기 확진됐다. 

충남 아산시의 유치원과 전북 전주시의 미나리 작업장에서도 각각 9명과 13명이 확진됐다. 

냉장사업체에서 시작돼 직장 동료와 가족을 거쳐 노래주점까지 이어진 부산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19명이 추가돼 누적 90명으로 늘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전날 "최근 발생 상황을 살펴보면 사우나, 음식점, 유흥시설, 교회, 실내체육시설 등 일상생활 속 집단발생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면서 "다수의 집단감염 사례는 의심증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시설을 방문하거나 일상생활 속 접촉을 하면서 지역사회로 감염이 확산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인후통이나 기침과 같은 호흡기 증상이 있거나 발열이 있거나 미각이나 후각 손실 등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가능한 빨리 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란다"면서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절대로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해서는 안 되며 외출도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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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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