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일 기자단 백브리핑에서 “비수도권에서의 코로나19 환자 추이가 심각하다. 부산·경남을 제외하고 수도권과 인접한 강원, 대전·충청권에서도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해당되는 지자체와 예의주시 하고 있다. 부산은 내일부터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상향 조정한다. 경남 진주와 거제는 이미 2단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되는 지자체와 중대본이 협의하면서 필요한 경우 단계 격상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권역별로 하기보다는 단위 시·도, 기초지자체 격상에 대해 협의중”이라고 설명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51명으로 전날보다 45명 증가했다. 윤 반장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를 비교하면 어제 491명, 오늘은 537명으로 이번 주 들어서 계속 증가세”라며 “점차적으로 증가하는 부분에 대해 계속 증가할 것인지, 정점을 찍고 내려올지 보고 있다. 또 지난주까지 전국 확진자 비중이 수도권이 70% 이상이었는데 이번 주는 비수도권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윤 반장은 “국민이 장기적으로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피로도가 높아진 부분이 있다. 이동량 자체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 일부지만 변이바이러스와 관련된 전파도 있다”며 “이러한 것들의 복합적인 결과로 환자 수가 늘고 있다고 본다. 이러한 차원에서 각 지자체에 방역점검을 철저히 하기로 중대본 회의에서 논의했다. 조금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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