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박진희(준장(진) 여단장 주관으로 759포병대대 연병장에서 개최된 개토식은 최근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유관기관 및 보훈단체의 방문없이 유해발굴 참가부대 지휘관·장병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개토식은 추념사 낭독과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 시삽 등을 통해 선배 전우들의 투혼과 호국정신을 기리고, 발굴에 참여하는 모든 장병들의 안전을 기원했다.
유해발굴사업은 200여 명의 장병이 투입돼 12일부터 5월 21일까지 매봉·한석산 전투가 벌어졌던 한석산 일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1951년 5월 7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치러진 매봉·한석산 전투는 당시 3군단 예하 9사단 30연대가 동부전선의 지리적 요충지로 한석산 남쪽에 있는 매봉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북한군 12사단을 격파했다.
중공군의 춘계 공세로 열세에 처한 국군에게 공세 이전의 여건을 조성해준 전투이다.
박진희 여단장은 “선배 전우들의 고귀한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감사함과 책임감을 견지하여 마지막 한 분까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단은 지난해 실시한 유해발굴사업을 통해 유해 10구를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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