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는 이날 전북도청에서 열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로나19 증상은 의료진 입장에서도 일반 감기 증상과 정확하게 구분해내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국민들께서는 혹시나 하는 생각이 든다면 가까운 보건소를 찾아 반드시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최근 들어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의 불길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오히려 더 넓게 번지고 있다. 그동안 수도권을 중심으로 발생하던 집단감염이 지난주부터는 전국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확진자가 거의 없었던 지역도 예외가 아니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도 부쩍 많아졌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코로나19는 일상 곳곳에 훨씬 가까이 침투해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현재 적용하고 있는 거리두기 단계는 이번 주말에 종료된다”며 “정부는 하루하루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다음 주 이후의 방역대책을 신중하게 검토하겠다. 전문가와 함께 지혜를 모아 더 효과적인 방역을 위한 추가 대책도 치열하게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여기서 코로나19의 기세를 꺾지 못해 4차 유행이 현실화된다면 진행 중인 백신 접종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며 “지금까지 힘겹게 지켜온 방역 전선에도 이제 막 회복의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 우리 경제에도 타격이 클 것”이라고 염려했다.
아울러 “1년 넘게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국민들께서 지쳐 계시지만 안타깝게도 바이러스의 기세는 지칠 줄 모르고 있다. 끊임없이 우리의 빈틈을 노리는 코로나19로부터 나와 가족, 주변의 이웃을 지켜낼 수 있도록 계속해서 방역에 힘을 모아달라. 정부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4차 유행을 막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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