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동안 기른 7m 손톱 ‘싹둑’… ‘속이 후련하네’

7년 동안 기른 7m 손톱 ‘싹둑’… ‘속이 후련하네’

기사승인 2021-04-09 06:56:38
사진=기네스 트위터 캡쳐

[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미국 텍사스주의 한 여성이 28년 동안 손톱을 7m까지 길러 기네스 기록을 세운 뒤 소형 전기톱을 사용해 손톱을 잘라내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미국 휴스턴에 거주하는 아이아나 윌리엄스는 손톱을 24피트(7.3m)까지 길러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긴 손톱을 가진 여성으로 기네스 인증을 받았다. 8일(현지시간) CNN 등 매체 보도에 따르면 그는 이후 피부과 병원에서 손톱을 잘라냈다.

윌리엄스는 “내 손톱이 나를 만든 것이 아니라 내가 손톱을 길렀다”며 “손톱이 있건 없건 나는 여전히 여왕”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윌리엄스는 손톱을 자르기 전 기네스 측정을 위해 며칠에 걸쳐 손톱을 치장했다. 손톱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20시간 동안 광택제 2병을 정성껏 바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윌리엄스는 2017년 기네스 측정 당시 19피트(5.79m)까지 손톱을 길러 현존하는 최장 길이의 손톱을 가진 여성으로 기네스북에 올랐고, 이번에 자신에 세운 기록을 경신했다.
손톱을 잘라낸 뒤 포즈를 취한 아이아나 윌리엄스. 기네스 트위터 캡처

윌리엄스는 손톱을 기르는 동안 설거지를 할 수 없었고, 핸드폰으로 메시지도 못 보내는 등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수십 년 동안 손톱을 길렀지만, 이제 새로운 삶을 시작할 준비가 됐다”며 “내가 길렀던 손톱을 그리워하겠지만, 이제 손톱을 떠나보낼 때가 됐다”고 말했다. CNN 방송은 “윌리엄스가 손톱을 자른 후 마침내 두려움 없이 문을 열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윌리엄스는 앞으로 손톱을 6인치(15.24㎝) 정도로만 기를 계획이라며 다음 목표는 자신이 세운 기록에 도전하는 사람을 격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이하고 신기한 물건 등을 수집하는 박물관 프랜차이즈 ‘리플리의 믿거나 말거나’는 플로리다주 올랜도 지점에 윌리엄스의 잘라낸 손톱을 전시할 계획이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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