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형제(리니지M‧리니지2M)’가 올해 1분기 모바일 게임 시장 매출 순위 상위권에 자리한 가운데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킹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14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는 ‘2021년 1분기 모바일 게임 시장 동향’ 분석 리포트를 발표했다.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안드로이드와 IOS 통합 일평균 4000만 모바일 기기를 분석한 결과다.
쿠키런 킹덤은 3월 월간 사용자수(MAU)가 가장 많은 모바일 게임이었다. 305만9876명으로 가장 많았고 브롤스타즈가 202만8405명,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198만2900명, 로블록스(ROBLOX)가 159만6311명, 배틀그라운드가 154만4947명으로 뒤를 이었다.
쿠키런 킹덤은 기존 RPG게임과 달리 사용자 수가 꾸준히 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출시 1일차 33만명 수준이던 일 사용자수는 30일차에 99만명, 60일차에 122만명이었다. 넷마블 신작 RPG 게임 ‘세븐나이츠2’가 출시일 65만명대에서 두 달 후 21만명대로, 엔픽셀의 신작 RPG 게임 '그랑사가'는 33만명에서 12만명대로 사용자수가 떨어진 것과 상반된다.
쿠키런 킹덤은 ‘1020세대 여성’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사용자 중 여성이용자가 57.4%로 남성이용자 42.6%보다 높게 나타났다. 20대 여성이 27.7%로 가장 많았고, 10대 여성이 10.9%로 뒤를 이었다. 30~50대 남성 위주의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20대 여성 이용자 유입에 성공한 것이라 눈길을 끈다.
쿠키런 킹덤은 3월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원스토어 합산 매출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 200억2471만원으로 리니지M과 리니지2M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리니지M은 702억6152만원, 리니지2M은 554억9284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4위로는 기적의검(199억4118만원)이, 5위로는 그랑사가(162억1406만원)가 이름을 올렸다.
한편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선 총 1조6천555억원의 거래액이 오가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앱 마켓별 거래액 점유율은 구글플레이 78.6%, 원스토어 14.2%, 애플 앱스토어 7.2%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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