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30세 이상 군 장병에 대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달 말 시작될 전망이다.
최근 보건당국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대상에서 30세 미만을 제외하면서 물량에 여유가 생겼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11일 당국은 예방접종전문위의 권고에 따라 희귀 혈전증 발생 우려로 30세 미만을 AZ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했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접종은 30세 이상 현역 장병, 군무원, 공무직 근로자 중 AZ백신 접종에 동의한 이들을 대상으로 이르면 이달 말부터 시작된다고 복수의 군 소식통이 전했다. 육군에서는 군단급과 훈련소의 지구병원 등 8개소는 오는 29일부터, 사단급은 다음달 10일부터 접종을 시작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방부는 각 군을 통해 전날부터 AZ백신 접종 동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접종 대상은 육군 7만7000여명, 해군 1만8000여명, 공군 2만여명 등 12만여명 규모다. 이번 접종 대상이 아닌 30세 미만 장병은 45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한편 서욱 국방부 장관은 이날 오전 국군수도병원에서 AZ백신 1차 접종을 했다. 서 장관의 접종 시점은 오는 6월 4∼5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인 ‘샹그릴라 대화’ 일정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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