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소폭 증가… 방역당국 “추이 더 지켜봐야”

코로나19 확진자 소폭 증가… 방역당국 “추이 더 지켜봐야”

확산세 빠른 부·울·경 추이 중요

기사승인 2021-04-19 14:18:20
13일 오후 서울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채취를 하고 있다. 2021.04.13. 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 추이가 줄어들지 않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현재 상황을 코로나19 4차 유행의 초입으로 보고, 내달 2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수도권 2단계·비수도권 1단계를 유지하고 5인 이상 사적 모임을 제한하기로 했다. 또 지난 12일부터는 수도권과 부산 등의 유흥시설에 대해서는 집합금지를 명령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환자 발생 증가가 높은 곳은 서울과 경기, 부산·울산·경남이다. 인구 100만명 당 환자 수를 따져도 10명이 넘는다”며 “이 부분의 유행이 얼마나 잦아드느냐가 주요한 관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방역을 강화하는 영역은 1~2주 뒤부터 감염이 줄어든다”며 “한 달 전 유행한 외국인 근로자 중심 제조업 사업장과 어린이집 등에서는 선제검사 등으로 추이가 줄어들고 있다. 또 예방접종을 하고 있는 요양병원·시설, 의료기관 등에서의 감염이 줄어든 것도 증가추세를 억누르는데 기여했다고 본다. 다만, 통상적 관리체계에 들어간 다중이용시설에서 환자가 증가세를 보여 소폭 증가한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명확하게 수치로 설명하기 어렵다”며 “지난주부터 장관 책임제로 각 부처에서 현장 방역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지자체에서도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피해를 고려해 거리두기 단계를 올리지 않고 방역에 대한 효과를 거두기 위한 현장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국민도 자발적으로 4차 유행이 오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본다. 감염재생산지수도 확 올라가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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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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