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700명대 예상…확산세 여전한데 변이까지 '비상'

다시 700명대 예상…확산세 여전한데 변이까지 '비상'

'주말·휴일 효과' 사라져 다시 700명대
인도 이중 변이도 발견

기사승인 2021-04-21 06:15:01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코로나19 상황이 좀처럼 호전되지 않는 상황에서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까지 갈수록 늘어나 확산 우려를 키우고 있다.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49명이다. 직전일(532명)에 이어 이틀 연속 500명대다. 

이날 0시 기준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677명이다. 직전일 같은 시간 477명보다 200명 많다. 

오후 9시 이후 확진자가 많이 늘지 않는 추세를 고려하더라도 700명대 초중반에 달할 전망이다. 700명 선을 넘는 건 731명이 발생한 지난 14일 이후 1주일 만이다. 

그간 주간 환자 발생 패턴을 볼 때 신규 확진자는 당분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보통 주말·휴일 검사 건수 감소 영향으로 주 초반에는 확진자 수가 감소했다가 중반부터 다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지난주에도 주 초반이던 12~13일 이틀 연속 500명대(각각 587명, 542명)이었지만 수요일인 14일에는 731명이 확진됐다. 

확산세가 여전한 가운데 해외유인 변이 바이러스는 갈수록 늘어 정부 방역 대응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기준 현재 공식적으로 집계된 코로나19 변이 사례는 총 449건이다. 영국 388건, 남아공 51건, 브라질 10건 등이다. 이 외 역학적으로 연관된 사례 465명을 합치면 국내에서 총 914명의 국내 변이바이러스 사례가 발생했다. 

감염속도도 빨라졌다. 지난주 변이 사례는 70건으로 전주 49건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났다. 

최근 들어 주요 3종 변이 외에 기타 변이까지 확인돼 위험은 더 커지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뉴욕, 영국·나이지리아, 필리핀 등에서 유래한 기타 변이 사례 312명과 최근 '이중 변이'로 기존 백신·치료제의 효능을 약화시킬 우려가 큰 인도 변이도 9명 감염됐다. 

주요 3종과 기타 변이를 모두 합치면 총 1235명으로 늘어난다. 이에 정부는 검역 조치 강화하겠단 전략을 세웠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현재는 입국 전 PCR 음성 결과를 확인하고, 입국 후에는 다시 검사하는 시스템을 유지 중"이라며 "그 이후 격리조치나, 입국 시 검역조치 방법에 대해 조치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대응을 강화할 방안을 곧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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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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