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관계자는 21일 "백신 수급에 대한 우려가 있는 만큼 러시아산 백신 도입문제도 검토를 할 필요가 있다는 참모진의 건의에 '그렇게 하라'는 언급을 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스푸트니크V 백신 사용 실태 및 부작용에 대해 점검에 나설 전망이다.
앞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지난 15일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러시아산 백신 도입 문제를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NSC는 보도자료를 통해 "국내외 코로나 백신 수급 상황을 점검한 데 이어 백신 추가 확보를 위해 모든 외교적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이날 백신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스푸트니크V를 포함한 다양한 백신의 공개 검증을 청와대에 요청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스푸트니크V 백신은 지난해 8월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개발해 승인했다. 스푸트니크 사용을 승인한 국가는 60여개국으로 알려져 있으나 유럽 주요국이나 미국·캐나다 같은 북미 국가 등 안전성 문턱이 높은 나라에서 승인된 사례는 아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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