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투자 실패로 괴로워했다" 세상 등진 20대

"코인 투자 실패로 괴로워했다" 세상 등진 20대

가상화폐 가격 폭락했던 지난 주말
유서 발견되지 않아

기사승인 2021-04-29 06:47:46
연합뉴스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가상화폐 투자 실패를 비관한 것으로 추정되는 20대 남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다. 

2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강원 모 지역에서 20대 A씨가 숨진 것을 지나가던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A씨가 발견된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최근 가상화폐 투자 실패로 거액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부모는 경찰에 "코인 투자에 실패해 심적으로 괴로워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가 폭락했던 지난 주말, 코인 투자 실패를 비관해 사망해 이른 것이 아니냐는 추정이 나오는 이유다. 

실제 비트코인 시세가 폭락했던 지난 24일과 25일에 가상화폐 관련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신변을 비관하는 글이 올라왔었다. 특히 마포대교를 언급하는 글이 늘어 관할 마포경찰서는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해 지구대 등이 순찰 강화에 나서기도 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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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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