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음식 감염병 집단발생 증가..."물 끓이고 음식 익혀드세요"

물·음식 감염병 집단발생 증가..."물 끓이고 음식 익혀드세요"

기사승인 2021-04-30 09:57:31
질병관리청 제공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질병관리청은 최근 기온상승 등으로 병원성 미생물 증식이 활발해지고, 야외 활동이 증가하여 물이나 음식으로 감염되는 세균성장관감염증 집단발생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30일 밝혔다.

세균성 장관감염증은 살모넬라감염증, 캄필로박터균감염증, 비브리오균감염증, 병원성대장균감염증 등 감염병을 발한다. 시간, 장소 등으로 연관성이 있는 2명 이상에서 설사, 복통, 구토 등 장관감염증상이 있는 경우 집단발생이라 정의한다. 통상 하절기(5~9월)에는 집단발생이 그 외 기간(10~4월)보다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되는 편이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한 방역긴장감 등으로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의 집단발생이 최근 5년 발생 대비 크게 감소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는 이미 148건의 집단발생이 신고돼 전년 동기간(66건)대비 124% 증가하는 등 예년 수준을 보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제2급감염병 중 콜레라, 장티푸스, 파라티푸스, 세균성이질,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제4급감염병 장관감염증(살모넬라감염증, 장염비브리오균 감염증, 캄필로박터균감염증 등 여름철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에 대한 비상방역체계를 전국 시·도 및 시·군·구 보건소와 함께 5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운영한다.

질병관리청과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집단발생 시 신속한 보고와 역학조사 등 감염병 대응을 위한 24시간 업무체계를 유지할 예정이다. 지방자치단체는 평일 9∼20시, 주말·공휴일은 16시까지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그 외 시간에는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며, 질병관리청은 신속한 대응을 위해 24시간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집단발생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2인 이상 장관감염증 환자가 발생하면 가까운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 줄 것”과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예방을 위해 안전한 물과 음식물 섭취(끓여먹기, 익혀먹기),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예방수칙

1.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2. 물은 끓여 먹거나 병에 포장된 음료수 마시기
3. 음식 익혀먹기: 중심온도 75℃(특히, 어패류는 85℃)로 1분 이상 익혀먹기
4. 채소, 과일은 깨끗한 물에 씻어 껍질 벗겨 먹기
5. 칼, 도마 조리 후 소독, 생선, 고기, 채소 등 도마 분리사용 등 위생적 조리
6. 설사증상이 있는 경우 조리하지 않기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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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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