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신임 민주당 대표 현충원 방문… “국민은 나라의 근본”

송영길 신임 민주당 대표 현충원 방문… “국민은 나라의 근본”

방명록에 ‘민유방본 본고방녕’ 적어
역대 대통령 묘역과 장군 묘역도 참배

기사승인 2021-05-03 10:14:32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에서 분향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송영길 신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당무에 돌입했다. 

송영길 신임 민주당 대표는 3일 서울 국립현충원에서 참배를 마친 뒤 “방명록에 민유방본 본고방녕(民惟邦本 本固邦寧)이라고 적었다. 국민은 나라의 근본이니 근본이 튼튼해야 나라가 번영한다는 뜻”이라며 “민주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김대중‧김영삼‧박정희‧이승만 전 대통령의 묘역을 연이어 방문했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 방명록에 ‘민유방본 본고방녕’과 함께 ‘실사구시(實事求是)’도 함께 적었다. 김영삼 전 대통령 묘역에서는 ‘군정종식 하나회 해체’를 언급했고 박 전 대통령 묘소에는 ‘자주국방 공업입국’을 작성했다. 이 전 대통령 묘역에서는 3.1 운동과 임시정부수립, 대한민국정부 수립 등을 언급했다. 전직 대통령들의 업적을 모두 존중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후 그는 장군 묘역으로 향하기도 했다. 이곳에서는 고(故) 김종오 장군과 손원일 제독 묘역에 참배했다. 임시정부 묘역과 독립군무명용사 위령탑도 방문했다. 

송 대표는 “손 제독은 해군의 아버지이며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킨 주역”이라며 “김종오 장군은 6사단 사단장으로 6.25 발발 직전 적의 남침을 예상하고 철저하게 준비한 인물이다. 이를 통해 북한의 진격을 3일 동안 방어해냈다. 백마고지 전투 영웅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별히 대한민국을 지켜낸 장군 두 분을 참배했다. 애국선열과 순국선열의 묘소도 들렀고 대한민국 임시정부 묘역도 찾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송 대표는 비서실장과 대변인 등 일부 당직 인선을 발표했다. 비서실장에는 김영호 의원을 내정했고 대변인에는 이용빈 의원을 선임했다. 사무총장에는 노웅래 의원을 인선할 것으로 알려졌다. 


mobydic@kukinews.com
최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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