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지난 3월 베트남에서 필로폰, 엑스터시 등 마약류를 밀반입한 뒤 유통한 혐의로 마약 판매 조직의 국내 총책 A씨를 비롯한 판매책 16명을 검거하고 이 중 10명을 구속했다.
또 텔레그램을 통해 이들로부터 필로폰 등 마약류를 매수하여 투약한 17명도 함께 검거했다.
특히 경찰은 베트남과 필리핀 현지에서 마약류를 공급한 해외 공급책을 특정하고, 검거 및 송환을 위해 현지 경찰주재관과 공조하고 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필로폰 537g(약 2만 명 동시 투약분)과 케타민 632g(약 2천 명 동시 투약분), 엑스터시 약 400정 등 시가 22억 원 상당의 마약류를 압수했다.
강원경찰청 형사과장은 "피의자들은 보안성이 높다고 알려진 SNS를 이용하고 서울 강남 주택가 원룸을 임대하여 비대면으로 유통을 하는 등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려 했지만, 경찰의 추적 수사 끝에 판매조직 뿐만 아니라 매수자까지 모두 검거되었다"며 "마약류는 단 한번의 호기심이나 실수로 접하는 순간, 본인 뿐만 아니라 가정 및 사회 전체에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국민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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