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가 운영하는 대구경북영어마을(경북 칠곡군)은 일본 카나가와현 사가미하라시에 소재한 사립대인 사가미(相模)여자대학과 학점인정 온라인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오는 7~8월에 진행키로 최근 협의를 마쳤다고 7일 밝혔다.
1900년 설립된 사가미여대는 일본서 네 번째로 오래된 여자대학교로 약 4000여 명의 재학생에 인문사회학부가 대표적이다.
사가미여대는 이 대학 영어문화커뮤니케이션학과 학생들을 지난 2014년부터 2019년까지 대구경북영어마을에 파견했고, 영어마을은 공항·병원·은행 등의 상황 체험 영어, 비즈니스 영어, 토론과 요리 등 생활 영어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올해는 코로나 여파로 전 과정을 3일간 온라인 화상 교육으로 진행한다.
영어문화커뮤니케이션학과 학생 30여 명은 7~8월 중 대구경북영어마을 강사들이 진행하는 실시간 화상 교육에 나서, 실용영어 집중코스, 국제매너 예절 영어 그리고 한국문화 소개를 통한 비교 문화체험 등의 과목을 수강하고, 사가미여대의 정식 학점을 받는다.
사가이여대 관계자는 “코로나19 전에 매년 우리 학생들이 한국, 대구경북영어마을에서 영어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참가 학생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왔기에, 이번에 직접 방문을 대신해 온라인으로 교육할 기회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배현숙 대구경북영어마을 부원장은 “우리 영어마을은 그동안 일본 고교생, 대학생들이 찾아와 그야말로 글로벌 영어체험, 영어교육장으로 거듭났으나, 코로나19로 프로그램 운영이 벽에 부딪혔다”면서 “하지만 이번에 온라인을 통해 이런 벽을 단번에 뛰어넘어 일본 대학생들의 교육 프로그램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글로벌 영어 교육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대학과 영어마을 모든 관계자들이 프로그램 운영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경북영어마을은 이번 온라인 프로그램을 토대로 일본을 비롯해 중국과 베트남 등의 교육기관과도 교류를 추진, 글로벌 집중영어 프로그램을 확산시켜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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