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은 또 대구교도소 측에서 주최한 주민설명회를 통해 하빈지역 염원인 기반시설 개발사업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대구교정시설 이전·신축사업’은 총사업비 1851억 원이 투입된다.
2008년 이전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2016년 착공, 2020년 10월에 공사를 완료해 현재 이전을 위한 행정절차를 이행 중이며, 올해 6월 말 대구교도소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
대구교도소의 이전·신축사업 완료 전 대구교도소와의 MOU 체결을 통해 하빈지역의 주민복지 향상을 꾀하고, 대구교도소 내 체육시설 및 보육시설 개방 등으로 주민들과의 소통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지역농산물 적극 구매 및 공무직 지역민 채용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현재 여러 기관에서 추진 중인 기반시설(도로 등) 확충 및 MOU를 통한 하빈지역의 지역경제 활성화가 추진된다면, 지역사회 교도소가 혐오시설이 아닌 지역에 도움이 되는 시설로서 인정받게 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논공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홀몸노인 영정사진 촬영 지원
달성군 논공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8일 어버이날을 맞이해 거동이 불편한 저소득 홀몸노인 5가구를 대상으로 ‘영정사진 촬영, 장수드림(Dream)’ 사업을 펼쳤다.
이 사업은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영정사진을 준비하지 못한 저소득 홀몸노인을 찾아가 영정사진을 촬영하고 안부를 확인한다. 연말까지 연중 수시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협의체 위원들은 어르신들의 한복 환복과 기초화장과 미용을 도왔고, 촬영은 관내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전문작가의 재능기부로 진행됐다. 사진액자는 달성복지재단 지정기탁금을 활용해 제작 및 지원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발굴된 어르신들은 협의체 위원과의 1대 1 일촌 맺기를 통해 앞으로도 지속해서 안부 묻기를 할 예정이다.
이안아 위원장(논공지사협 민간위원장)은 “미리 영정사진을 찍어놓으면 장수한다는 말도 있다. 사진을 찍으신 어르신들이 행복하게 장수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원한 논공읍장은 “어버이날을 맞아 홀몸노인들이 적적하시지 않도록 좋은 추억과 선물을 전해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읍에서도 소외계층 돌봄문화 확산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달성문화재단, 달천예술창작공간 입주작가 프리뷰전 ‘잇다, 있다’ 개최
달성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달천예술창작공간의 제1기 입주작가 프리뷰전 ‘잇다, 있다’가 10일부터 6월 3일까지 달성군청 참꽃갤러리에서 개최된다.
달천예술창작공간은 대구시 기초문화재단에서는 처음으로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복합문화 공간으로 서재초 달천분교를 리모델링해 지난달 29일 개관했다.
이번 프리뷰전에서는 달천예술창작공간의 제1기 입주작가 6명(김도경, 김소라, 김조은, 김현준, 이민주, 이지원)의 평면, 설치, 입체작품을 소개한다.
이번 전시의 주제인 ‘잇다, 있다’는 우리의 삶과 이어진 도시와 자연을 다양하게 해석한 작가들의 각기 다른 서사를 연결(잇다)하고 새로운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할 달천예술창작공간에 각자의 개성과 예술성을 보유한 6명의 제1기 입주작가들이 이곳에서 이미 하나로 연결됐음(있다)을 의미한다.
김도경 작가는 찰나에 포착되는 이질적 요소들을 수집해, 한 화면에 배치해 공상 속 공간을 시각화한다.
김소라 작가는 우리 주변 가까이에 존재하지만 무심코 스쳐 지나가는 풍경들을 회화로 기록하고, 재현된 풍경들이 단순히 낭만적 감상의 대상이 아닌 심리적 재현으로 재구성된 풍경화를 선보인다.
김조은 작가는 우리와 같이 작은 씨앗으로부터 하늘로 무한히 뻗어가는, 완벽히 자연적이지도 인위적이지도 않은 나무를 통해 시간과 공간의 굴레 속에 살아가는 삶을 표현한다.
김현준 작가는 고독과 침묵이 가진 동적 에너지, 그리고 그 속에서 마주한 ‘나’를 시각적 표현으로 풀어낸다.
이민주 작가는 무덤과 죽음을 주제로 안과 밖, 상상과 실제, 다양한 시간을 섞어냄으로써 작가의 현재와 주변을 기록한다.
이지원 작가는 우리가 소유하고 있는 물건들과 일상에서 쓰이고 남은 기억 속의 이미지들이 모여있는 내면의 공간을 방과 섬의 형태로 표현한다.
달성문화재단 서정길 대표이사는 “달천예술창작공간 제1기 입주작가 프리뷰전 ‘잇다, 있다’를 통해 우리의 삶이 예술로 이어지기를, 그리고 달천예술창작공간과 함께 성장해갈 입주작가들에게 아낌없는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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