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허문회 감독 경질… 후임은 래리 서튼 퓨처스 감독

롯데, 허문회 감독 경질… 후임은 래리 서튼 퓨처스 감독

기사승인 2021-05-11 12:02:01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허문회 감독을 경질하고 래리 서튼 롯데 퓨처스팀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롯데는 11일 “신임 감독으로 래리 서튼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롯데는 “서튼 감독이 그동안 퓨쳐스 팀을 이끌며 보여준 구단 운영 및 육성 철학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세밀한 경기 운영과 팀 체질 개선을 함께 추구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는 향후 팬들의 바람과 우려를 더욱 진지하게 경청하고, 겸허히 받아들일 뿐 아니라 앞으로 재미있는 야구와 근성 있는 플레이로 보답하고자 한다고 했다.

서튼 감독은 현역 시절 2005∼2007년 현대 유니콘스와 KIA 타이거즈에서 활약한 바 있으며, 2005년엔 KBO리그 홈런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2014년부터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타격 코디네이터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서튼 감독은  지난해부터 롯데 2군 감독을 맡았다. 과거 KBO리그에서 뛴 선수가 감독을 맡은 최초의 사례다.

서튼 감독은 11일 SSG 랜더스 경기에서 1군 감독 데뷔전을 치른다.

11일 경질된 허문회 롯데 자이언츠 전 감독. 사진=연합뉴스
한편 허 감독은 2020 시즌을 앞두고 롯데의 제19대 감독으로 부임했다. 총 3년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허 감독은 재임 기간 동안 성민규 단장과의 불화설, 2군 선수 배제 등 경기 외적인 이슈가 끊이질 않았다. 여기에 허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롯데는 지난 시즌 7위에 그치며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올 시즌에는 팀이 최하위로 추락하면서 허 감독은 결국 지휘봉을 놓게 됐다.

롯데 구단 측은 “이번 결정은 구단과 감독이 가고자 하는 방향성 차이가 지속된 데 따른 것이다. 이석환 대표는 허문회 감독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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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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